안개 걷힌 중국펀드…"중소형주가 유망"

입력 2020-01-17 17:47   수정 2020-0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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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중국 주식시장은 올해도 가장 유망한 투자처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같은 중국펀드라도 투자 대상과 환율 전략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잘 골라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중 무역합의 진전과 지준율 인하 등 정부 경기부양책, 해외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작년부터 상승세를 탄 중국 주식시장.

    이 덕에 중국펀드 평균 연초 이후 약 4%, 최근 3개월간 9%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개별펀드로는 레버리지ETF를 제외하면 심천 차이넥스트 시장에 투자하는 ETF,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펀드(언헤지), KB통중국4차산업,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펀드 등의 성과가 연초 이후 7~8%로 돋보입니다.

    아에 비해 IBK포춘중국고배당,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목표전환 펀드, 홍콩H 증시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들 성과는 연초 이후 성과가 1%대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테슬라가 중국 생산 개시하면서 밸류체인에 있는 수혜주들, 화웨이의 중국 벤더들 등 실적개서선과 유동성이 겹쳐진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펀드 자금유출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중 하나로 중국 증시를 꼽습니다.

    또 작년 대형주 위주 강세장에서 올해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

    "지난 2015년 중소형주 버블 붕괴 이후 5년간 조정을 거치면서 중소형주 가운데 옥석이 가려졌다. 내실 있는 알짜 기업들이 생존해 본격적인 이익 회수 구간에 들어섰다."

    중국펀드 수익률 가르는 또다른 주요 변수중 하나는 환율로, 환율전략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미국과 무역갈등 이슈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 헤지형 수익률이 앞섰지만 갈등 완화와 해외자금의 증시 유입 등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환율을 노출시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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