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팽팽한 긴장감'…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에 "말조심하라"

입력 2020-01-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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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맹비난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말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미국의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공습 살해에 대해 미국과 유럽을 거친 용어로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맞받아치며 응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최근 그리 최고가 아닌 이른바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미국과 유럽에 대해 몇몇 못된 말들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경제는 추락하고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며 "그는 자기의 말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수도 테헤란에서 금요 대예배를 집전하며 "솔레이마니 암살은 미국의 수치"라며 "미국인 `광대들`은 이란 국민을 지지하는 척하지만 이란인을 배신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대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킨 표현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는 또 "서방국가들은 이란인을 굴복시키기에는 너무 약하다"며 영국, 프랑스, 독일은 미국의 하수인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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