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장사 실적 청신호…게임 뜨고 항공 진다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1-20 13:18   수정 2020-01-20 12:34

    <앵커>

    현재 상장사들의 어닝 시즌인 가운데 앞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여파에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치가 소폭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초부터 대외 리스크가 현저히 감소하고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게임주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진단이 나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와 중국에서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에 국내 증시의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갖가지 대외 악재에 경기 둔화 현상이 뚜렷했던 지난해와 달리, 연초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진단이 증시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40%(38.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적 개선을 이끌 업종으로는 게임주가 거론되고 1분기 평균 영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배(97.4%)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2M의 흥행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엔씨소프트가 200%(204.6%) 이상 개선됩니다.

    이밖에 같은 기간 펄어비스(187.0%), 넷마블(160.0%), NHN(20.1%) 등도 이익 증가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에 이미 수익률이 두자릿까지 오른 대형사들 외에도 중소형 게임사에 실적 모멘텀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 "엔씨소프트 등 대형사들에 비해 중소형사들의 벨류에이션이 내려와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이 있다"

    일각에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대에 불과하고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인 상황에서 업종이 아닌 종목 장세로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녹십자가 478.6% 늘어 전체 종목 중 실적이 가장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원익IPS(296.7%), 실리콘웍스(270.6%), 현대위아(250.1%), 셀트리온헬스케어(205.1%)가 뒤를 이을 예정입니다.

    다만 지난해부터 일본 불매운동에 여행객이 급감해 손실을 봤던 항공주는 올해에도 대부분 마이너스(-45.6%)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불어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66.3%)와 모두투어(-54.4%)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원유 상승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주요 배경이 될 전망입니다.

    실제 지난 10월 배럴당 53.31달러였던 글로벌 대표 원유인 WTI 가격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석달 만에 63.27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말에만 해도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던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외 악재 해소가 맞물리며 연초부터 개선 장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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