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8주 만에 50%를 다시 넘었다. 지지율을 의미하는 긍정평가는 45.3%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지난주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5%p 내린 45.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p 오른 50.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작년 11월 3주 조사 이후 8주 만에 50%를 넘어섰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은 11월 1주 조사(7.7%p) 이후 10주 만이다.
30대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30대의 긍정평가는 59%에서 48.4%로 10.6%p 급락했다. 20대는 5.9%p 하락한 38.6%, 40대는 3.9%p 떨어진 55.3%를 나타냈다.
이념성향별로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43.7%에서 41.4%로 떨어졌고 진보층도 76.7%에서 75.5%로 내려갔다.
`보수통합` 움직임과 `매매허가제` 등 부동산 정책 관련 논란, 청와대와 검찰의 대립 구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8.4%로 전주보다 2.7%p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32.7%로 같은 기간 1.4%p 올랐다. `새로운보수당` 지지율은 첫 조사에서 4.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2%p 내린 4.3%, 바른미래당은 0.8%p 내린 3.9%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1월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1,84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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