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중국 후베이성과 손잡고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에 직접 진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일 중국 중부 최대도시 우한시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우한시는 300여개 제약바이오 R&D 센터와 기업이 자리한 중국 바이오산업의 전진 기지다.
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제품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플랫폼 등이 잘 구축돼 있어 중국 사업에 필요한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지원 아래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2만 리터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중국 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뿐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CMO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구축해 현지 내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그룹은 2025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만 약 6천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투자재원은 그룹 자체 현금보유고와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설립하는 법인을 통해 향후 설비투자 외에 제품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중국 공장에서 글로벌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뿐 아니라 추가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까지 지속적으로 중국에 출시해 우한 법인을 중국 내 최다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7년 이후 중국 국가의료보험에 바이오의약품이 대거 등재되고, 2019년 케미컬의약품 대상으로 진행된 국가집중입찰제도에 바이오의약품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결과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를 최종 선정했으며, 올 상반기 중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중국은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큰 시장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장 규모가 크다"며 "셀트리온 그룹이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한 만큼 세계적 수준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안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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