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도 짧게는 하루부터 길게는 6일까지 연휴에 들어간다.
양력을 사용하는 서구 선진국은 평소와 똑같이 금융시장이 열리고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일정이 진행된다.
28일 개장되는 국내 증시가 개장할 때 투자자들이 놓치면 안되는 해외변수 5가지를 정리해본다.
1. ECB 통화정책회의 (한국시간 23일 09:45/기자회견 10:30)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3일 밤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첫 번째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된다.
관전 포인트는 정책금리가 아니라 작년 말 취임한 라가르드 신임 총재가 내놓을 `전략적 검토 (strategic review)`가 무엇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을 4가지로 요약한다.
(1) 양적완화 확대 (2) 인플레이션 목표제 수정 (3)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 (4) 회원국 재정지출 촉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1) 양적완화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4) 회원국 재정지출 촉구로 볼 수 있다.
ECB가 양적완화를 확대할 경우 단기적 경기부양과 함께 상대적으로 유로존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고, 회원국 재정지출 확대를 반대해온 독일이 재정지출에 동의한다면 유로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선진국 제조업경기 (24일 프랑스 17:15/독일 17:30/유로존 18:00/미국 11:45)
유로존과 독일,프랑스, 미국의 제조업경기PMI는 한국시간 24일 오후부터 발표된다. 유로존은 기준선인 50을 넘기 어렵겠지만 미국은 PMI 반등세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1단계 서명을 앞뒀던 12월 지표여서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일지가 주목된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로선 OECD 경기선행지수만큼 주목해야할 선행지표라 하겠다.
3.세계경제포럼(WEF)
21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은 우리시간으로 설날인 25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더 나은 자본주의(Better Capitalism)`로 글로벌 정치,경제 리더들이 보는 올해 경제전망과 이슈, 해결방안을 확인할 수 있다.
4. 美 상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의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부터 미국 상원의 트럼프 탄핵심리가 본격 진행됐다.
심리는 (1) 심리방식 논의 (2) 당사자 주장청취, 질의응답 (3) 증언청취 (4) 배심원 숙의 (5) 표결 순으로 진행된다. 이르면 1월말, 늦어도 2월초까지 심리가 진행되면서 연말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란 군사령관을 제거했듯이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경우 돌발변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여부도 볼꺼리다.
5.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폐렴의 확산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이 긴급대응을 주목했지만 춘절 연휴 동안 중국인의 대규모 이동과 해외방문으로 주변국 뿐만 아니라 이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있다.
과거 사스발병으로 수백명의 인명이 목숨을 잃고 경기마저 둔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웃나라인 우리로서는 간과할 수 없는 돌발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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