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첫 방문…文 "강한 국방이 평화의 토대"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1-21 17:14   수정 2020-01-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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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첫째도 둘째도 유능한 안보, 강한 국방력"이라며 "튼튼한 국방 태세를 갖추는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방문해 "궁극의 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계룡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강한 안보·책임 보훈`을 주제로 국방부와 국가보훈처가 업무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초소 단계적 철수, 남북공동 유해발굴 등 9·19 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뒷받침할 수 있었던 것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군의 노력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강한 국방력이야말로 굳건한 평화의 토대가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국민의 부담 위에서 정부가 예산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만큼 국방개혁을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어떤 안보환경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질적으로 강한 군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책임국방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정보공유, 공동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작전능력을 갖춰 책임국방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갖추는 데 있어서도 차근차근 계획대로 단계를 높여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기술 통한 스마트국방 구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 정착 등도 당부했다. 장병 복지와 관련해 "지난 2년간 사병 봉급을 150% 인상해 올해 병장봉급이 54만원을 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의 안전`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사고 위험을 먼저 예측하고 먼저 예방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사단급 이상 부대 전 장병이 시청했다. 모두발언 이후에는 국방부, 보훈처의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업무보고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스마트 디지털 관제탑, VR 비행교육훈련, 잠수함 스마트 지휘통신 체계 등 스마트 국방혁신 기술 시연도 지켜봤다.

업무보고를 받기 전에는 위성통신 지휘통신망을 통해 2함대사령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22사단 GOP대대장, 레바논 파병부대 동명부대장으로부터 대비태세를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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