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아버지는 멋진 분"..."태산같은 열정으로 길을 찾겠다"

송민화 기자

입력 2020-01-22 09:1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늘(22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해셨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신 회장은 서툰 한국 발음이었지만 "바쁘신 중에도 아버지의 마지막 길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故 신격호 명예회장은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두셨을 때에도 조국을 먼저 떠올리셨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하셨다"면서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롯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셨다. 항상 새로운 사업구상에 몰두하셨고 성공과 실패를 모두 떠안는 책임감을 보여주셨다"고 회상했다.

신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의 모습도 전했다.

신 회장은 "아버지는 따뜻한 가장이셨다. 장남으로서 어린 나이부터 가족을 위해 많은 고생과 시련을 겪고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을 보면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는 한마디로 정말 멋진 분이셨다.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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