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 이벤트를 짚어볼텐데요. 대부분 굵직한 이벤트들이 상반기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 월간 키워드를 먼저 제시해드리면, [1월] 브렉시트, [2월] 예비선거, [3월] 중국입니다. 1월은 먼저 진행됐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CES2020과 금통위를 제외하면, 이제 남아있는 이벤트는 미국 FOMC회의와 브렉시트 입니다. 2월 11일에는 미국 대선 예비선거가 진행됩니다. 뉴햄프셔 주에서의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7월에서 8월, 전당대회 대선 후보자를 지명하게 됩니다. 3월 3일부터는 중국 양회가 개최되면서, 또 어떤 정책들이 제시될지 관심이 가고요. 19일 미국 FOMC회의에서는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합니다.
4월에서 6월 월간 키워드도 확인해보시면, [4월]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 [5월] 포럼, [6월] 분기점입니다. 국내시장에선 4월 15일 총선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 경제 전망이 발표됩니다. 6월에는 10일 G7 정상회담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이 중에서 중요한 이슈들을 다시 짚어드리면요.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졌지만, 미중 무역협상 변수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 대선, 한국 총선이 중요하겠고요. 곧 다가올 브렉시트 예정일에는 어떤 움직임이 포착될지 지켜보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요. 올해부터 변화되는 IMO 2020도 주요 업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미국 대선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당선 가능성, 혹은 민주당의 약진 여부에 따라 향후 시장의 향방이 달려있습니다. 2월과 3월에는 아이오, 코커스의 미국 민주당 선거인단 대부분이 결정되구요. 변수는 탄핵정국입니다. 상원 탄핵심리 절차 확정되고, 속전속결로 마무리하려는 분위기입니다. 또 시장에서 언급되는 감세정책, 금융규제 완화 카드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다음은, 가장 가까운 이벤트죠? 1월 31일에는 브렉시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치뤄진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은 과반석을 차지해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브렉시트 이행은 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만약 EU와의 합의 무산으로 과도기 연장이 불발된다면 영국은 2021년, 내년 1월 1일, 노딜 브렉시트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딜 브렉시트가 진행될 경우에는 한국 GDP 감소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재개 여부도 주목됩니다. Fed는 리스크 확대 시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 명분을 보면, 먼저 실물 및 심리지표의 하방 압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물가가 내려가고 있는 추세에서 물가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돈을 푸는, 금리인하 정책을 쓸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거라 시사했습니다.
다음 짚어볼 이슈는 IMO 2020입니다.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인데요. 선박들은 스크러버나 LNG 추진 장치를 달거나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꿔야 합니다. 국내 정유사는 이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데요. 정제설비 고도화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업종 중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IT의 주요 상반기 일정 짚어보겠습니다. CES2020이 끝나고, 2월에는 MWC 2020이 열립니다.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폰이 출시 될 것으로 기대되고요. 후면 ToF 채택이 본격화돼서, 부품주들의 수혜도 기대됩니다. 4월에서 5월에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들이 출시되고요. 디램가격이 이르면 4~5월 반등할 전망입니다.
네. 지금까지 2020년 주목할 주요 이슈와 이벤트 짚어봤습니다.
[한국경제TV 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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