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미 FOMC...우한사태 갈림길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1-28 14:48   수정 2020-01-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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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열립니다.

    현재까지는 금리 동결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폐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만큼 이와 관련해 연준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 시각으로 오는 30일 오전 3시 발표될 미국의 기준금리.

    현재까지는 연준이 현행 1.5~1.75%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미국 경기의 주요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에서입니다.

    실제 물가도 완만하게 올라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2%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FOMC 회의 결과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한 폐렴'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경기가 순환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지만 연일 확산일로를 걷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칫 세계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연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안영진 SK증권 연구원

    "일단은 워낙에 (중국 폐렴이) 글로벌 경제에 화두가 되는 이슈이다 보니깐 연준 입장에서도 언급은 충분히 하리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경제전망 경로라든지 이런 것까지 직접적으로 좌지우지 하기에 시간적인 여유는 부족하리라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연준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되 사태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기울일 것이란 겁니다.

    아울어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도 증시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 통화정책 방향성의 가늠자가 될 올해 첫 미국 FOMC 회의.

    우한 폐렴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동결을 예상'하며 국내 증시에 대해 반도체와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주 위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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