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축제, 날씨 탓에 또 차질…얼음낚시→수상낚시

입력 2020-01-28 17:05   수정 2020-01-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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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개막한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28일 하루 동안 얼음낚시터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포근한 겨울 날씨 탓에 관광객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는 이날 산천어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를 수상낚시 체험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얼음낚시터 얼음두께는 18cm가량이지만,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개막을 앞두고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폭우까지 내리면서 두차례 연기된 바 있다.
27일 드디어 축제의 막이 오르자 8만5000명으로 추산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흥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5도로 오르는 등 평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낚시터 개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지난해 같은 날(1월 28일) 영하 1도를 보인 것에 비해 6도가량이 높다.
이에 화천군은 얼음낚시터를 찾는 관광객에 대해 수상낚시터로 유도하는 한편, 사전에 운영했던 외국인 전용 낚시터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얼음썰매 등 축제장인 화천천 얼음벌판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도 이날 하루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또 하나의 인기 프로그램인 산천어맨손잡기와 얼음조각광장 등은 정상적으로 열린다.
화천군 관계자는 "날씨로 인해 얼음낚시터의 얼음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보고 이날 하루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관광객 안전을 위해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다음 달 16일까지 펼쳐진다.
화천 산천어 축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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