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구이동자 수는 전년보다 19만3천명(2.6%) 감소한 710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3.8%로 0.4%포인트 하락, 1972년(11.0%) 이후 47년 만에 가장 낮았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동 성향이 높은 연령대인 20~30대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이동 성향이 낮은 60대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고, 경제성장률이 둔화해 인구이동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년에 비해서는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매매가 감소해 이동자수가 줄었다"고 말했다.1990년대 20%대를 웃돌던 인구이동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인구이동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사유로 한 인구이동자 수가 16만3천명 줄었다. 지난해 주택매매량은 전년보다 6.0%(5만1천건), 신규입주 예정 아파트 수는 11.6%(5만3천건) 각각 감소했다. 인구이동 사유를 비중으로 따지면 주택(38.8), 가족(23.8%), 직업(21.6%) 등 순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3만5천명), 세종(2만4천명), 제주(3천명), 충북(3천명), 강원(2천명) 등 5개였다.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5만명), 대구(-2만4천명), 부산(-2만3천명) 등 12개 시도였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만3천명이 순유입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요인이 줄어들며 2017년(1만6천명)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2018년(6만명)에 이어 순유입 규모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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