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작년 당기순익 7099억원…증권사 사상 최대 실적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2-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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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7,099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증권사 사상 최대 연간실적을 달성했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잠정실적 공시에서 당기순이익 7,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가 기록한 연간 실적으론 사상 최대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은 10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2%, 34.3% 증가했다. 자기자본 역시 5조4,585억원으로 1년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부진 속에서도 다변화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간 시너지 증진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운용(Trading) 부문 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가용자원의 최적화와 효율적인 영업을 통해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은 14.3%로 견고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점 추진전략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 미래 변화 대비, 건전한 기업 문화 정착 등을 제시하고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사업을 본격화하고 성공적인 해외시장 안착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과 기틀을 단단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자본시장 대표증권사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변화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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