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지수가 중국이 대규모 미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전격 인하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현지시간 6일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8.92포인트 오른 2만9379.7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수치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전 거래일에 이어 각각 0.67%, 0.33% 상승해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중국의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절반으로 낮춘다고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 부과됐던 미국 산 제품은 5%로,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됐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가 미국과 중국 간 관계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모든 관세가 취소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트위터로 15% 넘게 상승한 가운데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던 게 주효했다.
여기에 보잉도 연방항공청이 보잉 737맥스의 인증 비행이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해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그간 상승 피로감에 앞서 17% 하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소폭 반등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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