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유럽 배터리 부품공장 증설…생산능력 2배로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2-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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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을 키우기 위해 폴란드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증설해 생산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
10일 폴란드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 법인(LS EV 폴란드)에 추가 투자해 공장 증설에 나섰다.
올해 말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생산설비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LS전선 측은 "용지 조성과 공장 건축에 100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설비 구축 비용 등은 이후 별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S EV 폴란드는 전기차 배터리팩 부품인 인터커넥션보드(ICB)를 만드는 LS전선의 100% 자회사다. 인터커넥션보드는 전기차 배터리팩에 들어 있는 셀과 셀을 연결해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지난 2017년 LS전선은 200억원을 들여 지에르조니우프 경제특구에 대지 2만6450㎡ 규모의 신축 공장을 매입하고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연간 30만대 규모의 배터리용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LS전선은 전기차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기차용 하네스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LS EV 코리아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폴란드에서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 부품은 LG화학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중국과 유럽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미국, 인도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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