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3,683억원…"올해 수익성 제고 총력"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2-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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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5조 9,538억 원, 영업이익이 -3,683억 원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적자폭이 전년대비 확대된 것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 한·일 갈등 및 LCC 공급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에 따른 여객 수익성 저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및 물동량 감소로 화물 매출 부진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 ▲ 정시성 향상 및 안전운항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여객 수요 전반이 위축되었다"라며 국내 항공업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 M&A 완료 시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 및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재무안정성 및 수익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경영방침을 `새로운 시작(Rebuilding) 2020`으로 정하고, 체질 개선 및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노후기를 순차적으로 처분 및 반납하고 신기재 도입(A350 3대, A321NEO 4대)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기재 경쟁력을 강화한다.

추가로 노선별 투입기종 최적화를 통해 기재 운영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여객부문은 이번 `코로나 19`에 순차적으로 비운항 및 감편을 시행하고 대체노선 및 환승 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추가로 비수익 노선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하고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은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장 수요에 맞추어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프리미엄 전담 판매조직 신설 및 전용 채널을 이용하여 프리미엄 수요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화물부문은 5G, AI,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품 등 신성장 수출 품목에 대한 안정적 수요 확보에 힘쓴다.

더불어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지속,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용, 미취항 구간 대상 Interline 을 통한 Network 확장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각 및 인수 절차 완료 시, 2.2조 원 수준의 자본이 유입되어 부채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 기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 및 손익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HDC그룹의 여객 상용 및 화물 수요 유치와 더불어 범현대가와 신규 사업 시너지를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M&A를 통해 예상되는 계열사 간 다양한 사업 시너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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