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코로나19 쇼크' 회복세…쌍용차 가동 시작

입력 2020-02-13 09:49   수정 2020-02-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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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연이어 공장 문을 닫았던 완성차 업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은 오늘(13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와이어링 하네스가 평택항을 통해 들어왔고, 오전 7시부터 공장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쌍용차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즈코리아의 중국 공장의 근로자 출근율은 5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11일부터 일부 공장을 차례로 재가동하고 있는 현대차는 오늘부로 울산3공장과 5공장 1라인, 전주공장을 제외한 모든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울산3공장은 아반떼와 i30, 아이오닉, 베뉴를, 울산5공장 1라인은 G70과 G80, G90을, 전주공장은 쏠라티 등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기아차도 내일인 14일부터는 봉고와 트럭을 생산하는 광주 3공장을 제외한 모든 공장 문을 연다.

중국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들의 가동율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경신과 유라코퍼레이션의 중국 공장 근로차 출근율은 모두 50%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방역망 관리로 인해 공장이 언제든 멈출 수 있는 점은 여전한 리스크로 꼽힌다.

또 국내 수급량도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어,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GM은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부평1공장 휴업에 들어간다.

11일부터 휴업 중인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15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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