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R 판키우기..."게임·영화에 영어공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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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13 11:18  



SK텔레콤이 VR시장 ‘판’ 키우기에 적극 나선다.

넥슨의 히트 게임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VR 게임부터, VR 기반의 교육용 콘텐츠에서 힐링을 위한 의료용 영상 제작까지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VR 벤처 게임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가상 현실 기반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내놨다.

또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함께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용 명상 VR 12편을 공동 제작해 SK텔레콤 ‘Jump VR’에 업로딩할 예정이다.

크레이지월드 VR 양궁게임 크레이지월드 VR 테니스게임

▲ SKT·넥슨·픽셀리티게임즈와 ‘VR 게임’ 공동 개발

‘크레이지월드 VR’은 게임사 넥슨이 유명 게임 속 캐릭터의 IP(지적재산권)를 제공하고, SK텔레콤과 벤처 게임사인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개발하는 삼자간 협력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유명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등이 있다.

‘크레이지월드VR’은 한 공간에서 50명가량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또 베타 테스트 기간인 2월 13일~4월 9일 중에는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 등의 4종의 미니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HMD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월드 VR 앱’을 다운로드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베타 테스트 사용이 가능하다.

스피킹 중 선상파티 스피킹 중 외국인과 대화

▲마블러스와 영어학습 VR,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과는 의료 VR 공동 제작

SK텔레콤은 VR 콘텐츠의 장르 다각화를 위해 벤처 및 의료기관 등 협업의 폭을 넓힌다.

먼저 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VR 기반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여 Jump VR에 공개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은 SK텔레콤에서 일부 제작 투자비를 지원하고 콘텐츠 판매 시 매출을 나누는 구조이다.

이용자는 HMD를 쓰고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외국의 레스토랑, 공항, 회의실 등 리얼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스피킷’은 식당 주문, 바이어 응대 등 다양한 가상현실 환경에서, 이용자의 답변을 음성 인식기술을 통해 파악하고 VR 속 인물의 반응이 달라지는 AI 기반의 서비스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총 112편의 영어 에피소드가 만들어져 있다.

외국어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꼈던 학습자들은 VR이 제공하는 리얼한 환경에서 원어민과 대화에서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대비 2.7배 높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또 SK텔레콤은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 VR 영상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Exercise) 12편을 공동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HMD 기기를 쓰면 눈앞에 펼쳐진 자연경관과 잔잔한 배경음악, 성우의 멘트에 따라 편안한 자세로 명상을 유도한다.

`마음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안정화 연습하기 ▲판단 없이 돌아보기 ▲천천히 호흡하기 ▲나를 돌보기 등 4가지 주제별로 자연 감상 버전, 남녀 성우 버전 등 총 12편이 있다.

글루미아이즈 호로마루

▲ ‘Jump VR’에 VR 영화 감상 및 제작 과정 소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Korean Academy of Film Arts)에서 VR 영상 제작 교육과정을 수료한 작가들의 창작물 20여 편을 ‘Jump VR’을 통해 볼 수 있다.

출시작 중 ‘바람의 기억’은 2019 시체스 영화제 상영작으로, 아픈 과거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남녀 무용수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과거 기억에 대한 치유와 평화를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과 선율, 무용수의 몸짓을 VR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선댄스, 트라이베카, 베니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작들도 ‘Jump VR’에 업로드 되어 관객이 능동적으로 360도를 돌아볼 수 있는 VR의 특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진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아틀라스브이, 아르떼 등이 공동제작한 ‘글루미아이즈’(Gloomy Eyes, 2019)는 2019년 VR 애니메이션 최고의 화제작으로, 반좀비-반인간 글루미의 사랑 이야기 속 세계에 마치 내가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인형의 집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작은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을 나만의 시점으로 따라가며 살펴보는 독특한 경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호로마루’는 폐가 체험을 하는 과정을 그린 몰입형 호러물이다.

VR의 특성을 활용해 밀폐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공포를 관객이 체험하도록 만든다.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밖에도 70년대 뉴욕 펑크족 소녀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스타일로 그려낸 ‘배틀스카’, 필릭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그레이트 C’ 등 새로운 문법을 보여주는 해외 VR 작품들이 우리말 더빙과 함께 제공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제작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을 통해 VR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V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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