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잡으니 강북·경기 집값 뛰었다

입력 2020-0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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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강남 아파트 값은 떨어졌지만 서울 강북과 경기 남쪽 지역 아파트 값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발표한 2020년 2월 2주(2.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강남4구는 하락폭(-0.04% → -0.05%)이 전주보다 커졌다.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강남3구(강남(-0.05%)ㆍ서초(-0.06%)ㆍ송파구(-0.06%))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고 보합세 유지하던 (준)신축도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다만,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반면, 강북 지역의 노원구(0.09%)는 소형 또는 저가 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창동 역세권 사업지(GTX, 서울아레나 등)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답십리ㆍ이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경기 지역의 상승세(+0.22% → +0.39%)가 두드러졌다.

수원 권선구(2.54%)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수인선 등)가 있는 금곡ㆍ호매실동 위주로, 영통구(2.24%)는 광교중앙ㆍ망포역 역세권 위주로, 팔달구(2.15%)는 매교역(팔달8구역) 및 화서역 인근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1.05%)는 성복역 인근 단지와 풍덕천동 위주로, 기흥구(0.68%)는 광교지구 인근 영덕동과 교통호재(인덕원선) 있는 서천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역시 상승폭(+0.07% → +0.11%)이 확대됐다.

연수구(0.40%)는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교통호재(GTX-B)가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13%)는 청라국제도시 및 역세권(2호선)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용현동과 개발호재 있는 관교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아파트 값 상승세(+0.35% → +0.71%)가 눈에 띄었다.

올해(2020년) 상반기 공급물량(290세대, 3월) 부족 등으로 가격 상승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고운ㆍ아름ㆍ종촌동 등 행복도시 외곽지역이나 그간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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