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재까지 13조원 넘는 자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 전염병대응 영도소조 판공실의 푸진링(符金陵) 주임은 1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국무원 합동 예방·통제 체제` 기자회견에서 13일까지 각급 (정부·기관)이 805억5천만 위안(약 13조6천322억원)의 재정을 배정했다고 밝혔다고 펑파이와 제멘 등 중국매체가 전했다.
그는 "각지의 실제 지출은 410억 위안(약 6조9천400억원)"이라면서 "이 돈은 주로 설비 및 방호물자 구매, 근무자와 치료비용 보조 등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푸 주임은 또 "중앙정부의 재정지출로 172억9천만 위안(약 2조9천266억원)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 재정의 사용처에 대해 "후베이성 전염병 예방통제 자금으로 10억 위안(약 1천692억원)을 교부했다"면서 또 "후베이성을 비롯한 각지에 전염병 예방통제 자금 44억 위안(7천447억원)을 교부해 환자 치료 비용 보조, 의료진 보조, 물품 구매 등에 쓰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후베이성 설비투자에 5억위안(약 846억원)을 교부해 우한(武漢)의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 건설과 설비구매, 중증치료 병동 건설에 썼다"면서 "공공보건 서비스 경비와 방역에 99억5천만 위안(약 1조6천842억원)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연구와 백신 개발, 중앙정부의 의약품 비축 등에도 재정을 투입했다는 것이다.
푸 주임은 "각지의 전염병 예방·통제 경비는 보장된다. 경비 문제로 치료와 전염병 예방·통제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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