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지난해 영업이익 18억...흑자전환 성공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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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4,2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2018년 190억원의 영업적자를 1년만에 극복하고 흑자전환을 일궈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외 비용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 98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1,233억원, 영업이익은 1,330%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회사 측은 해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 이같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매장 중 비효율 매장은 과감히 정리하고 멀티숍 `눙크`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수익성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힘쓴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해외 사업 부문은 지난해 1,2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유럽 26% 신장을 필두로 아시아 22%, 기타 지역 114%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법인은 주력 제품인 `매직쿠션`의 누적 판매 수량 1,000만 개 돌파 등에 힘입어 지난해 70% 급성장(매출 384억원)했다.
신현철 에이블씨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흑자 전환과 매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며 "지난 몇 년간의 노력으로 반등의 기반이 확실히 잡힌 만큼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더 좋은 실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에이블씨엔씨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조정열 대표를 신임 대표 집행 임원으로 내정했다.
신임 조정열 대표 집행 임원 내정자는 유니레버 코리아, 로레알 코리아 등을 거쳐 글로벌 제약사인 MSD 아시아지역 전략 담당 임원과 피자헛 마케팅 전무, K옥션, 쏘카 등의 대표를 역임했다. 직전에는 한독 대표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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