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美 써모피셔와 '혈우병치료제' 임상시료 생산계약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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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가 내년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신약후보물질(TU7710)의 미국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티움바이는 다국적 종합 생명과학회사 써모피셔사이언티픽 그룹과 임상시료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써모피셔사이언티픽 그룹은 호주 브리즈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이탈리아 페렌티노 등 생산시설에서 TU7710의 임상시험 시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시료 생산에는 약 1년이 소요되며 2021년 중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TU7710은 혈우병 환자 가운데 기존 혈우병 치료제에 중화항체가 생기면서 내성반응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다.

이는 전체 혈우병 환자군 가운데 20~30%에 해당하며 2018년 기준 총 시장규모는 약 2.5조원 수준이다.

티움바이오는 활성화된 혈액응고인자 7번(FVIIa) 단백질을 최적화된 링커로 트랜스페린을 유전자 재조합으로 융합시키는 원리를 이용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김훈택 대표와 연구진은 SK케미칼 재직시 국내 바이오 신약 최초로 FDA 및 EMA의 허가를 득한 ‘앱스틸라(AFSTYLA, 혈우병치료제)’를 개발한 주역"이라며 "TU7710의 개발로 ‘앱스틸라’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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