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경계감 '여전'…보합 마감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2-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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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7포인트(0.46%) 하락한 2만6,957.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82포인트(0.38%) 내린 3,116.39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15.16포인트(0.17%) 상승한 8,980.77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틀간 약 6% 넘게 빠졌던 뉴욕증시는 이날 그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97% 내리며 부진했지만, 기술주는 0.4%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9% 증가한 연율 76만4,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도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36.5% 반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언론이 코로나19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해 시장을 패닉으로 만들었다며 미국은 여전히 경제 상황이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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