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2%대 급락
외국인 또 팔자
코스피가 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1%대 하락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88pt(-1.05%) 내린 2,054.8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을 주목했다.
장 초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던 지수는 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경기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금리 동결 소식은 경제 충격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4,09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7억원, 6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2%)와 의료정밀(-3.93%), 의약품(-0.31%) 등이 하락했고, 은행(1.19%)과 보험(1.17%)은 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보합)를 제외하고 모조리 하락했다.
삼성전자(-1.06%)와 SK하이닉스(-1.90%)가 1% 이상 내렸고, NAVER(-2.67%), LG화학(-1.77%), 현대차(-1.22%), 셀트리온(-1.45%), 삼성SDI(-0.80%), 현대모비스(-0.45%), 삼성물산(-1.36%)순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2% 이상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46pt(-2.51%) 내린 638.1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2,351억원)과 기관(-971억원)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3,267억원)은 연이틀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IT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했고, 개인은 IT 업종을 주로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에이치엘비(17.26%)가 급등했고, 펄어비스(0.22%)는 소폭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6.14%)와 케이엠더블유(-5.88%), 에코프로비엠(-3.20%), 원익IPS(-4.36%)는 약세를 보였다.
이어 CJ ENM(-1.13%)과 스튜디오드래곤(-0.77%), 메디톡스(-1.65%), SK머티리얼즈(-2.35%)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0.3원) 오른 달러당 1,217.2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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