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신천지 1,500명 無응답…미필적 고의 살인"

입력 2020-02-28 00:54   수정 2020-02-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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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 신천지 교인 1천500명이 시의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신천지로부터 2만8천300명의 명단을 받아 오늘 종일 전화를 돌렸는데 1천500명 정도는 아예 응답하지 않거나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런 사람들이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분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대규모 감염 사태의 진원지로 신천지를 꼽았다.
박 시장은 "30번 환자까지는 방역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31번 신천지 환자가 생겨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며 "이만희 총회장은 스스로 나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다른 신도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는 비밀주의로 인해 어디서 뭘 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며 "투명성이 최고 원칙인 방역에서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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