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어 멕시코도 '코로나19' 첫 상륙…중남미 두번째

입력 2020-02-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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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도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멕시코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두 차례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4∼22일 이탈리아 북부를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귀국 이튿날인 23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현재 증상은 비교적 가벼운 상태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부는 이 남성의 접촉자로, 역시 이탈리아를 여행한 41세 남성도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없는 다른 접촉자들도 자가 격리 중이다.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남미 전체에서는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전까지 멕시코엔 20명의 의심환자가 모두 음성이었다.
한편 카리브해 2개국에서 입항을 거부당해 전날 멕시코 코수멜섬에 입항한 크루즈선 `MSC 메라빌리아호`는 탑승객 상태 검사를 마치고 멕시코 당국의 하선 허가를 받았다.
멕시코 보건부는 탑승객 중 2명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으며, 코로나19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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