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주유소 기름값, 한달 넘게 하락세 지속

입력 2020-02-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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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8.0원 하락한 ℓ당 1천520.5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1월 5주에 하락 전환한 뒤 한 달 넘게 내리고 있다.
하락폭은 한 달간 매주 ℓ당 1.1원, 6.7원, 10.7원, 14.1원으로 확대하다가 이번 주에는 8.0원으로 소폭 줄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5.0원 내린 ℓ당 1천609.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6.6원 내린 ℓ당 1천500.1원이었다.
최고가 상표 SK에너지 휘발유는 ℓ당 1천542.6원, 최저가 자가상표 휘발유는 ℓ당 1천507.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보다 한주 먼저 하락 전환한 경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 이번 주에 전주보다 10.3원 내린 ℓ당 1천351.7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본격 반영되며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1달러 내린 배럴당 53.0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조정과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석유 수요 하향조정 필요성` 발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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