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검사 확대 후 확진자 '하루 40~50명' 급증

입력 2020-03-08 15:05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감염 의심자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가 이뤄지는 한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검사 건수가 턱없이 적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에서 온 여행객(국내 사례) 447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696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6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NHK 집계(1천113명) 대비 44명 늘어난 수치다.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 수는 1일 14명, 2일 18명, 3일 19명, 4일 36명, 5일 32명, 6일 5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검사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탑승자(약 3천700명)와 전세기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사람(829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했지만, 일본 내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에 대한 검사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달 3일 12시까지 `국내 사례`(일본 내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사람은 1천855명(누적 기준)에 불과했다.
이후 일본 내에서 검사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내 사례 검사 건수도 그 전보다는 늘어 7일 12시 현재 7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나흘 만에 5천345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았다.
일본은 크루즈선 탑승자와 전세기편 귀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진작에 완료했기 때문에 최근 늘어나는 확진자는 모두 국내 사례로 봐도 무방하다.

후생성이 공식적으로 밝힌 수치로 보면 일본 내 누적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크루즈선 탑승자와 전세기편 귀국자를 포함해 약 1만2천명으로, 한국의 하루 검사 건수에 불과하다.
후생성은 국내 사례 PCR 검사 실시 인원은 유사증상 보고 제도의 틀 안에서 보고된 숫자로, 각 지자체에서 실시한 모든 검사 결과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다. 퇴원 때 실시하는 확인 검사와 유사증상 보고에 해당하지 않는 검사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후생성의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일본 내 PCR 검사 건수를 고려해도 한국에 비해 누적 검사 건수가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면 확진자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가토 가쓰노부 후생상은 8일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6일부터 코로나19 검사에 공적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등 검사 체제가 확충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하루 7천건 이상의 검사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토 후생상은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능력은 지난 5일 기준 하루 4천200건이었지만 현재는 6천200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NHK/후생성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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