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자선사업에 집중"…빌 게이츠의 아름다운 퇴장

입력 2020-03-14 14:30  

MS·버크셔 해서웨이 이사직 사임
국제보건·교육·자선활동 집중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MS와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를 떠난다.

현지시간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국제 보건과 개발, 교육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 이같이 결정했다"며 "버크셔와 MS 리더십이 지금보다 강했던 적이 없었기에 지금이 자리에서 물러날 적기"라고 밝혔다.

그는 "MS 이사회에서 물러난다는 것이 MS를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MS는 항상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계속해서 회사가 비전을 구체화하고 야심에 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앞으로도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및 기술 지도부와 계속해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MS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하고 있으며, 어떻게 세상에 계속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1975년 어릴 적 친구인 폴 앨런(2018년 사망)과 함께 MS를 창립했으며 2000년까지 CEO를 지냈다. 이후 MS 의사회 의장직을 맡았으나 2008년부터는 MS보다는 아내와 함께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트 재단` 운영에 집중해왔다.

2000년 스티브 발머에 이어 2014년 나델라가 MS의 제3대 CEO로 임명됐을 때 게이츠는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나고 평이사 겸 기술고문으로 남았다.

나델라는 "빌과 함께 일하고, 그에게서 배울 수 있던 것은 엄청난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이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우리의 임무를 실현하기 위해 그와 함께 계속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는 게이츠의 후임으로 케네스 셔놀트 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회장 겸 CEO가 온다고 밝혔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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