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는 '유럽의 한국'?…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19 확산 억제

입력 2020-03-17 02:15  


북극에 가까운 섬나라인 아이슬란드가 한국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검사를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아이슬란드는 한 달이 지난 이날 기준 확진자 수가 180명으로 집계됐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아이슬란드의 코로나19 검사자 수다.
아이슬란드의 전체 인구는 36만4천명이고,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검사자 수는 2천868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검사자 수 비율로 나타내면 아이슬란드가 7천879명으로 주요국 중 유례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해 온 한국(5천77명)보다 높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2천65명)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구 규모가 작기도 하지만 별다른 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검사를 진행해 온 정부의 대응 기조가 큰 역할을 했다.
아이슬란드는 민영기업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와 보건당국이 협력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코로나19 대응은 한국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구체적으로 빠른 검사와 확진자 동선 추적,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위생 중요성에 대한 교육, 자발적 자가격리 등으로 요약된다.
아이슬란드는 전체 확진자 중 적어도 100명은 이탈리아 등 알프스 지역 여행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31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이로부터 다시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롤푸 군나슨 아이슬란드 최고 전염병학자(chief epidemiologist)는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초점은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면서 전반적인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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