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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 된다"…국내기업 '사업전략 재검토'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3-23 17:37  

    <앵커>

    방역에 우선 순위를 뒀던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를 대비하는 '비상경영'으로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실적 악화는 물론 글로벌 경제위기 가능성까지 나오자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재택 근무를 할 때가 아니다'

    재택을 장려하고, 사업장 방역에 우선순위를 뒀던 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글로벌 사업장들의 '셧다운'이 이어지고,

    자금시장 위축으로 기업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입니다.

    실제로 재택근무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했던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도 중요하지만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라는 판단입니다.

    특히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유럽 완성차 공장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배터리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역할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비상계획을 가동 중입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2주 동안 두 차례나 직접 사업장을 찾으며 생산 라인을 점검했습니다.

    공장 대부분이 가동 중이지만, 오늘 인도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LG그룹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안정적 부품 조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생산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월 13일, 코로나19 경제계 대응 간담회)

    <인터뷰> 권혁민 /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업전략팀장

    "기업들의 자금 유동성 위기까지 언급이 되면서 기업 차원에서도 방역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자금 흐름 상태, 인력 운용 등 전반적인 경영 환경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 의식 속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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