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전염력 일반 확진자의 ⅓ "

입력 2020-04-02 20:29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력은 증상이 있는 확진자의 3분의 1 수준이라면서,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준여우(吳尊友)는 2일 국무원 합동 예방통제 체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제일재경 등 중국매체가 전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발열·기침 등 증상은 보이지 않은 환자를 가리킨다. 앞서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4만3천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저장성 닝보(寧波)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진은 최근 무증상 감염자와 증상이 있는 감염자의 밀접접촉자를 비교 연구한 논문을 학술지 `중화역학저널`에 사전발표했다.
우준여우는 이 연구를 인용해 "일반 확진자는 평균 3명 가까이 전파할 수 있지만, 무증상 감염자는 평균 1명 미만으로 전파했다"면서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률이 일반 확진자의 3분의 1과 같다"고 말했다.
또 "무증상 감염자가 전염시킨 경우는 전체 환자 수의 4.4%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내용은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지난달 말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성이 매우 높다"면서 "1명이 3∼3.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
우준여우는 "남부의 어느 성(省)에서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했는데, 무증상 감염자들이 밀접접촉한 1천500여명 중 7명만 병에 걸렸다"면서 "추가 연구 결과 이들 7명은 무증상 감염자뿐만 아니라 일반 확진자와도 접촉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증상 감염자 때문에 코로나19가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작고, 사회적으로 확산할 수 없다"면서도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데이터가 매우 제한적인 만큼 더 많은 연구·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예방통제국 감독관 왕빈(王斌)은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보고·조사 및 밀접접촉자 관리가 증상이 있는 확진자와 기본적으로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되면 2시간 내로 보고하고, 24시간 내로 역학조사를 한다는 것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14일간 시설에서 격리하고 검사에서 2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1일 하루 무증상 감염자가 55명 발생했고, 현재 의학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1천75명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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