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닥터스 자문위원 전해옥, 가야금병창 ‘회향’ 정규음반 발표

입력 2020-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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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연대회 대통령상 차지한 ‘명창’
스포츠닥터스에 음반수익금 일부 기부 “희망의 노래 되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가야금병창 연주가` 전해옥이 정규음반을 발표했다.

이번 음반은 오디오가이 `울림` 프로젝트 국악부문 선정작으로 오디오가이레코드사에서 레코딩 및 마스터링 지원을 통해 제작해 CD로 발매됐다. 지난달 13일부터 교보핫트렉스 강남점, 광화문점, 대전점을 비롯한 각종 음반판매사에 유통·공급되고 있다. 3월 넷째 주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해당 앨범은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디지털 음원사이트에 공개됐으며, 향후 한국의 전통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4월 해외 디지털 음원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해옥은 지난해 제29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명창대열에 오른 중견 국악인이다. 제35회 남원춘향국악대전 대상 수상과 더불어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가야금병창부문 장원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사)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 및 대전지회장과 (사)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그리고 국악세계화연구소에서 이사를 맡아 전통예술의 전승 및 보급에 일조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다문화대안학교 R-School과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 창단한 가야금병창그룹 소리디딤에서 리더를 맡아 국내외 공연 및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해옥은 “이번 음반은 사랑하는 가족과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들을 비롯해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회향’을 타이틀로 기획했다”며 “타이틀곡은 흥보가 중 ‘제비점고~제비노정기’ 대목이다. 최근 코로나19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점에서 흥보제비가 물고 온 ‘보은표 박씨’처럼 이번 음반이 많은 이들에게 큰 복을 가져다주는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앨범은 가야금병창의 다양한 장르를 다채로운 연주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수록곡은 단가 ‘백발가’와 판소리 흥보가 중 ‘구만리~제비노정기’, 적벽가 중 ‘화용도’와 같이 전통 가야금병창곡과 기존 판소리에 가야금을 얹어 새롭게 병창으로 만든 ‘군사설움타령’, ‘액맥이타령’ 등 아직 가야금병창 음반으로 미발매된 곡들로 구성됐다. 또 전해옥의 스승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강정숙 명인이 불교경전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재해석한 ‘반야심경’을 사제가 함께 최초로 레코딩 작업해 더 주목받는다.

한편 전해옥은 홍보대사로 있는 다문화대안학교 R-School과 국제 NGO 단체인 스포츠닥터스에 음반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전해옥은 스포츠닥터스가 대한병원협회·대한개원의협의회와 함께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합니다!’ 릴레이 응원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스포츠닥터스 자문위원인 전해옥은 “현재 문화예술계에도 큰 어려움이 있다. 바이러스로 인해 생활 터전인 무대가 사라지고 있지만 저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지만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길 바란다”며 “세계 전역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각국 의료진들과 생사를 넘나드는 전 세계 환자분들이 다시금 우뚝 설 수 있도록 이번 음반이 ‘희망의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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