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개인 운동에 관용차량과 운전기사를 대동해 `갑질 논란`을 빚은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LX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종합청렴도(2등급)가 가장 높았던 곳이다.
최 사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 이후 약 1년 3개월 간 개인적으로 헬스장을 이용할 때 관용차량과 운전기사를 동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지난해 내부 고발을 거치며 언론에 보도됐고, 이후 국정감사 이슈에까지 오르게 됐다.
국토부는 최 사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최근까지 감사를 진행했고, 결국 청와대의 결재를 거쳐 최 사장은 3일 최종 해임됐다.
LX의 최고 수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낙마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LX는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수년간 청렴도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8년 12월 최 사장은 "인권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외부 전문가 4명이 포함된 `LX인권경영위원회`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LX는 5년 연속 청렴도 지수 2등급을 유지했고, 지난해에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중 종합 청렴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LX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중 종합청렴도 1위를 기록했다"며 "명실상부한 청렴공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고 수장의 일탈행위로 인해 이같은 노력과 성과들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한편 LX는 지난 2015년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기관·기관장 `A등급(우수)`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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