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국 숨긴 코로나19 확진 남성에 '징역 1년6개월'

입력 2020-04-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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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河南)성에서 출입국 사실을 고의로 숨겨 자신과 접촉한 40여명이 격리 관찰을 받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3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허난성에서 첫 발생한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확진 환자인 30대 남성 궈(郭)모씨는 이날 1심에서 전염병 예방통제 방해죄로 징역 1년6개월에 처했다.
궈씨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등을 여행한 뒤 지난달 7일 베이징을 거쳐 허난성 정저우(鄭州)로 돌아왔다. 그는 다음날부터 지하철로 출퇴근하다 지난달 9일 발열과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났다.
3월 10일 경찰이 궈씨의 출입국 정황을 포착하고 전화를 걸었지만 궈씨는 받지 않았고 궈씨의 어머니는 경찰에게 출국 사실을 부인했었다.
궈씨는 결국 해외여행 사실이 확인된 뒤 집중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 접촉자 40여명도 격리됐다.
법원은 피고인이 출입국 사실을 고의로 숨겨 전염병 관련 규정을 위반했으며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궈씨는 항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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