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해 전기차 판매 43%↓"…중국, 90% 줄었다

입력 2020-04-10 17:48   수정 2020-04-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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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시장의 기존 예측치보다도 훨씬 더 큰 폭의 감소를 내다본 셈인데요.

    신규 수주가 줄어들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어떤 내용인지 배성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우드맥켄지가 발간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예측 보고서입니다.

    220만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130만대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감소 이유로는 코로나19와 함께 유가 하락, 신차 출시 감소 등을 복합적으로 짚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시장은 2월 전년대비 전기차 판매가 9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가파르게 늘던 유럽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폭의 수요 감소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이 의료장비 생산 등을 이유로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미룬 점도 판매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절반에 가까운 43% 감소가 예상된다고 우드맥켄지 측은 밝혔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치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넘기며 성장 중이던 국내 배터리 3사 신규 수주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예측치는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기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과는 다소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드맥켄지 측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전기차 판매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와 낮은 유가는 2021년까지도 전기차 신규 수요를 막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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