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한 달간 예정됐던 셧다운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상조업을 담당하는 완전자회사인 이스타포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가 이유다.
계약 해지 대상은 이스타포트 전 지점이다.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 자체 운항지원 인력과 함께 탑승 수속, 예약, 좌석 배정, 항공기 경정비 등을 맡아왔다.
이스타항공은 자회사와의 계약 해지에 앞서 자사의 직원 300여명을 구조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전체직원의 20% 수준이다.
자금 유동성 문제로 임직원의 2월 급여는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에는 일절 지급하지 못했다.
이스타항공이 한 달로 예정됐던 셧다운을 끝내고 오는 24일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여객 수송업무는 정상적으로 소화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되는 제주항공에 지상 조업사 제이에이에스(JAS)가 있지만 현재로선 업무협조를 논의한 바 없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으로 인수될 예정이지만 완료까진 상당한 시일이 남아있다.
때문에 이번 계약해지는 사실상 셧다운 연장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셧다운 연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안건을 논의중에 있다"며 "노사간 협의 결과에 따라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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