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 '반도체공학과' 생긴다…"SK하이닉스 취업 보장"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4-12 14:44   수정 2020-04-12 17:19



고려대학교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오는 2021년부터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학교와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본관과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고려대학교에서는 정진택 총장, 김중훈 공과대학장, 박종선 반도체공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의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 유만석 기업문화담당 등도 자리했다.

이번에 생기는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는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 조건형`이다. 학년 별로 정원은 30명이다. 수시모집으로 25명 (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5명), 정시모집 나군 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서 장학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박람회 및 실리콘밸리(구글, 애플, 인텔 등) 견학 기회 등의 국내외 연수 지원 ▲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 연구실 학부 인턴 프로그램 등 강의 외 프로그램 지원, ▲ 대학원 연계 진학 ▲ 성적우수자 학업 장려금 등 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졸업 후 석사·석박통합과정 연계 진학 시에도 학비와 학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고려대학교와 SK하이닉스가 공동개발한 반도체공학과의 커리큘럼은 4년 과정으로 이뤄진다. 문제해결 능력과 실무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1,2학년에는 기본 교양과 기초 전공 과정으로, 3,4학년에는 심화 전공과 융합전공을 거쳐 학부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졸업 후에는 학부 성적과 인턴 활동 내용을 토대로 SK하이닉스에 채용된다.

대학원 과정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진학해 인공지능, 모바일,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대학교와 SK하이닉스는 2005년부터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선 반도체공학과 학과장은 "미래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학부 과정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려대의 반도체공학과가 반도체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 역시 "반도체는 빅데이터, 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며 "SK하이닉스는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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