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2%↑...진단키트 급증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4-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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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5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42억 달러(약 29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총 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시장 수출이 0.02% 증가했다. 미국(8.0%),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0%)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4.8%), 일본(-1.6%), 홍콩(-5.5%)은 감소했다.
중기부는 1분기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는 국가별 수출여건이 중소기업 수출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20대 품목 중 반도체제조장비, 마스크와 같은 기타섬유제품 등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천100만 달러(약 25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급증했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6만2천396개사로 집계됐으며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0.6% 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세계 무역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대면 방식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손세정제·진단키트 등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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