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기부해달라"…혈장치료법 정확히 무엇?

입력 2020-04-17 02:17   수정 2020-04-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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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6일(현지시간) 완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게 혈장을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완치자들의 혈장을 이용해 코로나19를 앓는 다른 환자들이 질병을 이겨내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혈장은 혈액 중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을 제외한 엷은 누런색의 액체 성분을 말한다.
질병에서 회복한 사람의 회복기 혈장에는 항체가 형성돼 있는데, 이는 전염병을 앓는 다른 환자의 면역 반응을 강화해줄 수 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과거 경험과 중국에서 나온 제한된 데이터를 보면 회복기 혈장은 코로나19 질환의 강도를 완화해주거나 앓는 기간을 단축해줄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한 사람의 기부가 최대 4명의 환자를 도와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이 잠재적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면서 긴급한 환자의 치료에도 이용하자는 것이 FDA의 구상이다.
FDA는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지 최소 2주가 지난 사람들은 혈장 기부를 고려해보라고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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