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70만명 돌파…"검사 대규모 확대한다"

입력 2020-04-19 07:19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8일(현지시간) 72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4시 3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2만6천64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3만7천93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으로 증가했다. 13일 2만5천300명에 그쳤던 신규 환자는 14일 2만7천100명, 15일 3만1천500명, 14일 3만1천900명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최고점이었던 지난 10일의 3만5천100명은 밑돌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크게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은 뉴욕주에서는 사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주 정부들은 검사 역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 코로나19에 따른 신규 입원자나 감염자가 3월 하순 수준인 2천명에 그쳤다며 정점은 물론 안정기를 지났다고 진단했다.
또 이달 들어 가장 적은 하루 540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대규모로 수행할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과제라며 대량의 시약 확보를 난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더 많이 검사하고 더 많이 정보를 확보하면 사회를 더 많이 재가동할 수 있다"며 "검사와 관련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검사할지 모른다는 게 아니라 이를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신고 제도를 도입했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뉴요커들이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문자 메시지로 신고하라고 독려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공격적으로 검사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언제가 됐든 어느 시점에는 우리 주를 재가동해야 할 텐데 강력한 검사 역량을 보유하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전진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지나 러만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이날 모든 필수 업무 종사자들에게 천으로 된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도록 명령하면서 이 주에서는 정점이 4월 말 또는 5월 초에 올 것으로 추정했다.
미 국방부는 군인·직원들의 광범위한 이동 제한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의 이동 제한 지시는 5월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늦춘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둔 미군의 이동 배치는 당분간 계속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는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알래스카주는 다음 주 소매업 부문에 대한 경제 재가동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주는 이미 20일부터 정기적 검진이나 물리치료 등을 위한 병원 방문을 허용하고 다음 달 4일부터는 비필수적 진료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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