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싱가포르 철도시험센터 공사 수주…5500억 규모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4-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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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이 싱가포르 최초의 철도종합시험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공사비는 약 5,500억원 규모다.
이번 공사는 차량, 신호, 통신, 철도 용품 등을 시운전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짓는 공사로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철도종합시험센터는 전세계적으로 6개 밖에 없는 고난이도의 시설로, 싱가포르는 적기에 준공할 수 있는 신뢰성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자격도 한국과 호주 두 컨소시엄에만 허용한 바 있다.
GS건설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입찰 가격에서는 경쟁사보다 높았지만 창의적인 설계안과 책임준공 역량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측은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인 오송철도시험선로를 시공, 운영해 온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번 수주에서 부지 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한 시험 센터 계획을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또 싱가포르에 연구원을 파견 향후 완공 시까지 상주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GS건설의 싱가포르 철도차량기지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이 이번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공사만 9건, 총 4조3천억 원에 달하는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철도경쟁력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모범 사례"라며 "오송 철도시험선로에서 얻은 설계와 시공 경험을 싱가포르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ITTC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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