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뜬 '리모트 워크'…일하는 방식 변한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4-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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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기업이 늘며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이른바 '리모트 워크' 제품의 이용량도 대폭 증가했는데요.

    원격 근무 솔루션의 높아진 품질을 경험한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코로나 이후에도 일하는 방식에 변화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따로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현장음>

    "하루 정도 있으면 작업하는데 시간 충분 할까요?"

    "최대한 일정 맞춰서 디자인 작업 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발표자를 감지해 화면을 전환합니다.

    <현장음>

    "이미지가 강조될 수 있도록 브랜드 컬러를 조금 더 사용해 주세요"

    끊김 현상으로 업무 사용이 제한되던 원격 제어는 제 컴퓨터를 사용하듯 편안합니다.

    동영상을 재생해도 버벅거림이 없을 정도라 일본에선 이미 원격근무 필수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쾌적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리모트 워크' 솔루션.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대중화 되면서 이용자가 껑충 뛰었습니다.

    <인터뷰> 남양원 알서포트 글로벌마케팅본부 본부장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리모트미팅 화상회의 서비스는 20배 이상, 리모트뷰 원격제어 서비스의 경우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설치 건수가 50배 이상 증가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공포에 리모트 워크 솔루션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

    무료인 카카오 아지트는 이미 3만여개 기업이 사용중이고, 네이버도 화상회의가 가능한 협업툴 라인웍스를 당분간 무료로 개방합니다.

    원격근무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는 화상회의 목적으로 개발한 '리모트 미팅'을 온라인 수업용으로 교육기관에 제공합니다.

    리모트 워크 개념이 사회 곳곳에서 사용되며 올바른 원격 근무에 대한 개념도 정착이 필요한 상황.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성과를 평가할 때 인풋이 아닌 아웃풋을 강조하는 문화로 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조영탁 휴넷 대표

    직원들이 일을 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쳐다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통제는 개인에게 맞기고 결과적으로 어떤 성과를 창출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성큼 다가온 리모트 워크 시대.

    높아진 제품 경쟁력과 원격 근무에 대한 올바른 문화 정착을 통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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