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28곳의 배당총액은 20조7천억원으로 평균 시가배당률은 2.30%로 집계됐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시가배당률은 지난 2018년 2.15%로 2%를 처음 넘어선데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09%), 전기가스업(3.03%), 금융업(2.80%)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가배당률을 보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에서 현금배당금 비중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전년대비 급증한 41.25%를 기록했다. 순이익의 절반가까이를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배당했다는 의미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평균 현금배당금을 종전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이 급증했다.
코스피 1개사당 평균배당금은 392억원으로 전년(39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들 중 94%는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업들의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을 볼 수 있다"며 "평균 시가배당률이 2.30%를 기록하면서 국고채(1년만기) 수익률을 초과하면서 배당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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