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명수♥신예은, 1분 1초도 아까운 ‘소중 러브’ 돌입

입력 2020-04-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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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김명수와 신예은이 고양이든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사랑하기로 결심, 사랑 결정 허그로 달콤한 카타르시스를 터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 19, 20회분에서 김명수와 신예은은 고양이라는 정체도, 고양이와 인간의 시간이 다르다는 한계도 굴하지 않고 서로만을 바라보며 사랑하기로 결정하면서 애틋한 포옹을 펼쳐 안방극장에 뜨거운 떨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홍조(김명수)는 자신의 묘인(猫人) 정체를 알고 혼란에 휩싸인 김솔아(신예은)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이재선(서지훈)의 집에 잠시 머물렀던 상황. 홍조는 자신에게 어색하게 미소를 짓고 낯설어하며 물러서는 김솔아를 보채지 않고 이해하면서 가만히 지켜봤다. 홍조는 김솔아가 말하기 싫어하는 것을 더 캐묻지 않았고, 대신 안전하게 잘 있는지 살며시 들여다보며 그저 기다렸다.

김솔아는 아침에 일어날 때, 친구에게 상처받을 때, 그래서 집에 돌아와 슬퍼질 때 저절로 홍조를 찾게 됐다. 그리고 항상 자신을 기다려준 홍조를 밀쳐내고 내쫓아버렸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김솔아는 자신이 고양이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고, 결국 또다시 홍조를 만났지만 다가설 엄두가 나지 않아 물러섰다.

그러던 중 김솔아는 우연히 집에 있던 홍조의 핸드폰을 살펴보다가 그 안에 가득 담겨 있는 자신의 사진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홍조의 핸드폰 속에는 길을 걷는 자신의 얼굴부터 편하게 웃고 있는 사소한 순간까지 모두 저장되어 있었던 것. 김솔아는 홍조가 이토록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이어 홍조와 나눴던 대화들을 되짚어보며 울고 있을 때, 힘들어했을 때, 언제나 홍조가 옆에 있어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날 밤 홍조는 김솔아가 잘 있는지 살펴보고 싶어 조용히 들어왔다가, 김솔아의 손이 차갑게 느껴지자 깜짝 놀랐던 상태. 가슴이 내려앉은 홍조는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이불 속에 넣어줬다. 그 때 천천히 눈을 뜬 김솔아가 “어디까지 얼만큼 날 들여다본 거야?”라고 물었고, 이에 홍조는 “니가 혼자인 걸 알 만큼”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왜 내 옆에서만 사람이야?”라고 묻는 김솔아에게 홍조는 “나도 몰라. 아마도 고양이는 널, 안아줄 수 없으니까, 사람이어야 안아줄 수 있으니까”라며 자신이 김솔아를 안아주기 위해서 인간으로 변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솔아는 울컥하는 감정을 추스르며 ‘그럼 지금 당장 안아달라’고 부탁했고, 홍조는 곧바로 달려가 김솔아를 끌어안았다. 고양이든 사람이든 상관없이 서로를 품에 안고 좋아하는 두 사람의 ‘사랑 결정 허그’가 안방극장에 따스한 온기를 전파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청정수 들이킨 기분, 상쾌하고 행복하다” “둘이 번갈아가며 안아줄 때 너무 좋아서 손뼉 친 1인” “김명수와 신예은의 감성 연기 찐, 마음을 흔든다” “권모술수 없이 순수한 ‘어서와’ 느낌 좋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홍조는 이재선을 부추겨 양아버지(한기중)의 집으로 들어가도록 도왔고, 결국 서로에게 벽을 쌓았던 이재선과 양아버지의 극적인 화해가 이뤄지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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