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허리디스크,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개선 가능해

입력 2020-04-24 10:15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 디스크는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며 중장년층,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으로, 연령대 관계없이 발생해 척추 건강을 무너뜨리고 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처럼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하다 보면 온몸의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고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앉아있는 자세가 오래 이어질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주변 근육이 경직되면서 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 평소에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심하다면 허리 디스크 초기 증상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 디스크의 공식적인 명칭은 `요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하는데, 물렁물렁한 수핵이 디스크 중앙에 있고 수핵을 약 1cm 두께의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다. 그런데 잘못된 자세, 퇴행성 변화, 육체적인 과부하, 강한 외부 충격 등에 의해 손상된 섬유륜을 뚫고 수핵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튀어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허리 디스크다.

허리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과 더불어 종아리, 다리, 발까지 저림과 당김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감각이 무뎌지거나 근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다리 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초기에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연세 동대문 정형외과 임수한 원장은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등의 관절 질환은 초기에 약물 및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면 충분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리치료 방법 중에서도 도수치료는 절개, 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방법으로 의료진의 손을 이용해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경직된 근육을 해소하고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정상화해 통증을 완화하여 운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수치료는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치료사의 손으로 치료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치료사의 숙련도와 전문성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날 수 있다. 도수치료의 장점으로는 통증 부위를 손으로 직접 진단한 뒤에 틀어진 척추 관절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때문에 자세 교정이나 체형교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치료 이후 별도의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도수치료의 장점은 절개나 약물치료가 따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받은 뒤 후유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적으며,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여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30분 내외의 짧은 치료 시간으로 바쁜 직장인이나 시간에 쫓기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적합한 치료 방법이다.

임 원장은 "허리 디스크라고 해서 반드시 꼭 허리만 아픈 것은 아니다. 발바닥이 아프거나 다리가 저린 증상, 팔 저림, 목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정확한 검사를 받아 그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허리 디스크는 재발이 잦은 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하게 될 경우 디스크가 약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바른 자세 습관을 갖고 다리를 자주 꼬거나 구부리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고 허리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디스크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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