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불카드 '현금깡' 시도 첫 적발…"장난삼아 했다"

입력 2020-04-24 21:47  


"선불카드 50만원짜리를 가지게 됐습니다. 술집 제외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 카드를 현금 30만원에 팔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페메(페이스북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수원인`이라는 이름으로 수원에 사는 40대 남성이 선불카드를 싼값에 팔겠다며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중심으로 구성된 재난기본소득 할인매매(깡) 근절 특별수사팀은 선불카드 부정 유통을 시도하는 글이 페이스북에 게시됐다는 제보를 받고 이 남성을 이틀간 추적 조사해 `훈계` 조치하고 수원시로 이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남성은 특별수사팀 조사에서 "장난삼아서 했다. 판매 목적이 아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조사 결과 현금으로 바꾸려고 한 50만원짜리 선불카드(무기명)는 정부가 이달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에 전액 국비로 지급하는 `한시 생활지원비`로 최근 수원시를 통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수사팀은 할인매매를 시도한 선불카드가 경기도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아니고, 해당 글을 올린 남성이 "장난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한 점 등을 참작해 훈계조치하고 수원시에 결과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이 남성으로부터 재발 방지 약속을 받고 부정유통 행위를 다시 시도하다가 발각되면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관련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부정 유통 시도나 거래행위가 다시 발생하면 고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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