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초고속(Warp Speed)`이란 작전명을 붙인 프로젝트 개발 책임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30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와 백악관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백신을 갖게 되면 좋겠고, 백신을 가지고 오면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속도로 백신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잉 약속을 하지는 않는다"며 "최대가 무엇이든,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묻는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나다"고 대답했다.
그는 "정말 내가 책임지고 있다"며 "내가 맡은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수억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결과에 대해 "큰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쇼어 캐피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해 게임체인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3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쇼어 캐피털의 아담 바커 전략가는 "시장은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내야 한다"면서 "지표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몇몇 의학적 효과를 나타내 환자들이 나아지도록 도왔지만, 사망률을 줄이는 데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커 전략가는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이 약을 승인한다고 해도 우리는 놀라지 않겠지만, 이 지표가 게임체인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치료제, 특히 백신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