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보유세 부담…매수심리 위축
강남 -0.64%, 서초 -0.63%, 송파 -0.36%
전국적으로도 상승폭 줄이거나 하락 전환
서울의 월간 집값이 1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와 보유세 부담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월간 주택가격은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월간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집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3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0.64%), 서초구(-0.63%), 송파구(-0.36%)는 하락폭을 키웠다. 강동구(-0.01%)도 9개월 만에 집값이 하락 전환했다.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권에서는 인기지역인 마포구(0.01%), 용산구(0.03%), 성동구(0.02%)는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호가가 낮아지며 상승폭도 축소됐다. 노원(0.29%), 도봉(0.15%), 강북구(0.16%)도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단위로는 3월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4월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는데 수도권과 서울, 5대광역시, 8개도, 세종 모두 상승률이 크게 낮아지거나 하락 전환했다.
한편 전세가격도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전국의 월간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는데 수도권(0.27%→0.18%)과 지방(0.12%→0.04%) 모두 상승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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