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렘데시비르가 신종플루 유행 당시의 타미플루와 같은 초기 방역 대처능력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렘데시비르에 대해 "코로나19 전파력을 낮추는 등의 의미는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로 사용이 한정돼 있고 입원기간을 줄이거나 치명률을 낮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종플루 유행 당시 타미플루처럼 초기에 모든 환자들에게 투약이 가능해 전파력을 낮추는 등의 방역대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의 의미는 현재까지는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결론적으로 유효성 판단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임상시험에 곧 국내에서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관련된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필요할 경우 관련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가 만든 에볼라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 국립보건연구소(NIH)는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이들은 평균 11일 만에 회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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